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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불일암 (무소유길)● 국내속으로/♬ 남 부 권 2023. 3. 31. 22:50
불일암 (무소유길)
조계산을 내려와서 오후 늦은시간이라 많이 가본 송광사는 패스하고 불일암을
다녀 오기로 한다
송광사는 해인사, 통도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사찰중 하나이다
주변에 작은 암자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이 불일암이고
송광사에서 불일암까지 이어지는 길을 무소유길이라 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올라 갔는데 원래 무소유길은 조금 더 올라가서 송광사에서
불일암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내려올때에는 무소유길로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라 한다
이 길을 수 없이 다니셨던 법정스님을 생각하며 오른다
대나무 숲이 나오면 불일암에 거의 다 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길을 걸으면서 법정스님의 말씀중 작은것을 가지고도 만족할줄 안다면
행복한 사람이라는 말씀에 귀기울여 본다
한개 가지면 두개 갖고 싶고 두개 가지면 세개 갖고 싶은 욕심을
내려 놓아야 한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정표에서 죄측으로
불일암 입구
참배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까지이다
이곳 도착 시간이 오후 4시반이라 참배는 드리지 못하고 경내를 한바퀴 돌아본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불일암은 묵언이다
불일암 텃밭과 요사체
법정스님도 손수 텃밭을 가꾸셨다고 한다.
씨를 뿌리고 새싹이 돋아나는 과정을 지켜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껴본다
불일암(佛日庵)
불일은 부처님의 빛이라는 뜻이고, 고려시대때 송광사 국사인 자정국사가
자정암을 창건 하였으나 한국전쟁 당시 폐허가 된것을 1975년 법정스님이 중건 하면서
불일암으로 불렸다
법정스님이 만들어 사용하던 나무의자가 있고
참배 기념으로 스님 밀씀이 적힌 책갈피가 있는데 한장씩만 가져 가라고 한다
하얀 고무신이 한컬레 가지런히 놓여 있는것이 경건한 마음이 들게 한다
산속의 작은 암자를 둘러보는데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 않지만
바로 내려가지 못하고 머물고 싶은 마음에 서성거리게 된다
우측 후박나무 아래에 법정스님의 사리가 안치되어 있다
송광사에서 다비식 이후 유골은 불일암. 길상사. 강원도 오두막 등으로 산골되었다
불일암은 법정스님이 17년간 머물던 곳이고 이곳에서 무소유 책을 발간 하셨다
현재는 법정스님의 제자 덕조스님이 스승의 뒤를 이어 이곳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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